그리스·로마 신화10 – 아프로디테가 가장 아름다운 여신이 된 사건
아프로디테는 신화 속에서 어떻게 최고의 미녀가 됐을까요? 미모도 아름다웠지만 헤라, 아테나와 갈등을 겪었던 ‘황금사과 사건’ 때문이었습니다. 이 황금사과는 트로이 전쟁의 도화선이 되기도 합니다.
바다의 여신 테티스와 프티아의 왕이었던 펠레우스의 결혼식에는 모든 신들이 모여 축하하며 잔치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결혼식에 초대되지 못한 신이 한 명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불화의 신 에리스였습니다. 에리스는 부부의 행복한 앞날을 기원하는 결혼식에 불화가 일어나지 않길 바라던 탓에 초대되지 못했습니다.
이 사실에 화가 난 에리스는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라고 쓴 황금사과를 결혼식장에 던졌는데, 이 사과가 여신들 사이에 갈등을 유발했습니다. 이 황금사과가 자신의 것이라고 나선 세명의 여신이 있었습니다. 신들의 여왕이었던 헤라, 지혜와 전쟁이 신 아테나, 그리고 아프로디테였습니다.
셋은 제우스에게 심판을 부탁했지만 제우스는 차마 판결을 내리지 못했고, 판결은 트로이의 왕자였던 파리스에게 맡겨졌습니다. 세 여신은 황금사과를 차지하기 위해 미모로 경쟁한 것이 아니라 그를 매수하려고 했습니다.
헤라는 파리스에게 세상을 지배할 권력을 주겠다고 약속했고, 아테나는 누구와도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전략의 지혜를, 아프로디테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과 사랑을 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상식적이라면 헤라나 아테나의 제안을 선택했어야 했지만 파리스는 아프로디테를 선택했습니다. 그렇게 판결에 따라 아프로디테는 신들 중 가장 아름다운 여신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건이 어떻게 트로이 전쟁의 ‘도화선’이 될 수 있었을까요? 판결 이후 아프로디테는 약속대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과 사랑을 할 수 있게 해줬는데 그 여성이 하필이면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의 부인이었던 헬레네였습니다.
메넬라오스는 스파르타를 방문한 파리스 왕자를 크게 환대했는데 이때 아프로디테는 에로스를 시켜 헬레네에게 금화살을 맞춰 파리스에게 반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둘은 메넬라오스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함께 트로이로 도망을 가버렸습니다. 아내를 뺏기고 분노한 메넬라오스는 자신의 형인 미케네의 왕 아가멤논과 함께 수많은 영웅들, 엄청난 대군들을 이끌고 트로이에 쳐들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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