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 신화3 - 자식들을 두려워 한 크로노스

크로노스는 아버지를 처치하고 세상을 지배하게 되자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그는 가이아의 뱃속에서 티탄족들은 꺼내줬지만 나머지 형제들은 꺼내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라노스의 뒤를 이어 크로노스의 독재가 시작됐습니다. 이 모습을 본 가이아는 분노해 크로노스에게 똑같이 자식들에게 당할 것이라고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크로노스는 누이였던 레아와 결혼해 자식을 낳기 시작했는데 자식들이 태어날 때마다 가이아의 저주가 떠올라 자식들이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는 태어나는 자식들을 모두 잡아먹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레아는 헤스티아, 데메테르, 헤라, 하데스, 포세이돈이 태어날 때마다 차례로 크로노스가 자식들을 잡아먹는 광경을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크로노스의 기이한 만행에 자식을 더 낳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또 다시 들어선 여섯 번째 아이. 레아는 이 아이만큼은 살리고 싶어 가이아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합니다. 가이아는 크레타섬의 동굴에서 몰래 아이를 낳은 뒤 아이를 돌과 바꿔치기하라고 했고, 레아는 크로노스가 도착하기 전에 아이가 아닌 돌을 포대기에 싸서 크로노스에게 줬습니다. 자식을 두려워 했던 크로노스는 돌인지 아이인지 살펴보지도 않은채 돌덩이를 꿀꺽 삼켜버리고는 이 세상에 본인을 위협할 것은 없다고 안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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