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 신화14 - 그리스 문명의 시작이 된 크레타섬
서양 문명은 제우스와 이오가 사랑에 빠지면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는데 첫째 자식이었던 에파포스는 나이강의 신이었던 네일로스의 딸 멤피스와 결혼해 리비아라는 딸을 낳았고, 리비아는 포세이돈과 결혼해 벨로스와 아게노르를 낳았습니다. 벨로스는 아이깁토스(Aigyptos)라는 아들을 낳았는데 이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이집트의 명칭으로 오늘날의 이집트(Egypt)의 어원이 된 이름입니다. 따라서 이집트는 이오의 먼 자손이기도 합니다.
아게노르는 페니키아 공주 에우로페를 낳았는데 제우스가 에우로페를 보고 사랑에 빠졌습니다. 제우스는 이번에는 새하얀 황소로 변신해 접근했는데, 커다란 황소의 모습에 에우로페는 처음에는 겁을 먹었지만 조심스럽게 다가갔고, 황소를 쓰다듬자 황소는 등을 낮추며 타라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망설이던 에우로페가 황소의 등에 올라타자 제우스는 그녀를 태우고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고 함께 돌아다닌 지역 전제를 ‘에우로페(Europe)’라고 불렀습니다. 이 지역이 바로 오늘날의 유럽(Europe)입니다. 제우스와 에우로페는 여행을 마치고 크레타섬에 도착해 세명의 아들을 낳았는데 그 중 한명이 미노스입니다.
미노스는 크레타섬의 왕이 되어 유럽 최초의 청동기 문명인 미노아 문명이 일어났으며, 미노아 문명은 보통 그리스 문명의 시작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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