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 신화15 - 미케네 문명을 일으킨 영웅의 탄생 [페르세우스]

미노아 문명이 무너진 이후 그리스에서는 미케네 문명이 시작됐는데 이 미케네 문명을 일으킨 영웅도 제우스의 아들이었던 페르세우스였습니다. 미케네 문명은 지중해 동부의 해상권과 교역권을 장학하며 그리스 문명 전체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페르세우스의 탄생 이야기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라푼젤의 이야기의 원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페르세우스의 할아버지인 아르고스의 왕 아크리시오스는 어느날 신탁을 하나 받게됩니다. 바로 딸 다나에가 아들을 낳으면 그 아들에게 죽을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깜짝 놀란 아크리시오스는 그때부터 딸이 결혼해 아들을 낳을까봐 성 위에 청동탑을 만들고 가두기 시작했습니다.

영문도 모른채 갇혀 있던 다나에를 본 제우스는 그녀에게 반해 접근했지만 청동탑이 너무나 견고해 쉽게 접근할 수 없었습니다. 고민 끝에 제우스는 황금비가 되어 탑의 틈새로 스며들어가 다나에와 사랑을 나눴고 다나에는 제우스의 아이를 가지게 됩니다.

딸의 임신 소식에 놀란 아크리시오스는 딸에게 어찌된 영문인지 물었는데 갑자기 황금비가 탑에 스며들더니 제우스가 나타났고 사랑을 나눴다며 뱃속의 아이는 제우스의 아이라고 말했습니다. 아크리시오스는 신탁에 의해 자기가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차마 딸과 아이를 죽일 없었고, 만약 제우스의 아이를 죽였다가는 노여움을 살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그는 딸과 아이를 나무 궤짝에 넣고 못을 박아 바다에 던져버렸고, 이를 본 제우스는 포세이돈에게 도움을 요청해 이 둘은 안전하게 세리포스섬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세리포스섬에 어부였던 딕티스는 나무 궤짝을 발견하고 돌봐 기력을 회복하고 살아나게 됩니다. 이렇게 죽을 고비를 넘긴 아이가 바로 페르세우스입니다.

당시 세리포스섬의 왕은 딕티스의 형이었던 폴리덱테스였는데 동생이 예쁜 여성과 살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게 됩니다. 폴리덱테스는 다나에를 보고 첫 눈에 반해 접근하지만 이미 제우스의 부인이라며 구애를 거절했고, 페르세우스도 다나에를 지키고 있어 어쩔 수 없이 물러났습니다.

애가 탄 폴리덱테스는 일단 페르세우스를 없애기 위해 계략을 세우는데 이웃나라 공주와 결혼한다는 거짓말로 페르세우스를 포함한 사람들을 불러 성대한 만찬을 열었습니다. 관습에 따라 참석자들은 왕에게 결혼 선물로 말을 바쳐야 했는데 페르세우스는 이 사실을 몰랐고, 딕티스에게 얹혀 살고 있었기 때문에 바칠 수 있는 말이 없었습니다. 대신 페르세우스는 왕이 원하는 소원 한가지를 들어주겠다고 제안했는데 폴리덱테스는 말 대신 메두사의 목을 가져오라고 부탁합니다. 분명 무리한 부탁이었지만 약속을 한 이상 페르세우스는 메두사의 목을 가지러 가야만 하는 상황에 처합니다.

하늘에서 이를 본 제우스는 아들을 걱정해 다양한 도구들을 내려주는데 메두사와 싸울 때 사용할 칼 ‘하르페’를 줬으며, 아테나는 청동으로 만든 방패를, 헤르메스는 하늘을 나는 신발을, 하데스는 모습을 보이지 않게 하는 투구를 줬습니다. 그리고 님프들은 메두사를 처치했을 때 머리를 담을 수 있는 가방 ‘키비시스’를 선물했습니다. 그렇게 신들의 도구를 가진 페르세우스는 메두사를 찾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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