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 신화16 - 포세이돈의 겁탈로 괴물이 된 여자 [메두사]
머리카락이 뱀이고 눈을 마주치면 몸이 돌로 변해버린다는 괴물 메두사. 하지만 그녀도 태어났을때부터 무서운 괴물은 아니었습니다. 그리스의 비극 작가 아이퀼로스는 ‘결박된 프로메테우스’에서 메두사를 이렇게 묘사합니다.
“날개 달린 세 자매, 사람을 미워하며 머리카락이 뱀으로 꿈틀대는 고르곤, 이들을 보게 되면 어떤 인간도 목숨을 부지하지 못할 것이오”
메두사는 원래 ‘고르곤 자매’라고 불리는 세 자매 중 하나였습니다. 다른 두 자매는 스테노, 에우뤼알레입니다. 아버지는 포르퀴스, 어머니는 케토였는데 둘은 모두 바다의 신들이었습니다. 메두사는 원래 지혜의 여신이었던 아테네 신전의 사제였는데 포세이돈이 아름다움에 반해 신전을 돌보돈 메두사를 강제로 겁탈했습니다.
자신의 신전을 더럽혔다는 사실에 분노한 아테나는 자신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 메두사를 겁탈한 포세이돈에게는 화를 내지 못하고 오히려 메두사에게 분노합니다. 분노한 아테나는 메두사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모두 독사로 만들고, 메두사와 눈이 마주치는 사람들은 돌덩이가 되도록 저주를 내렸습니다.
아름다웠던 메두사가 아테나의 저주를 받아 괴물로 나타났을 때 사람들은 놀랐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그녀와 눈이 마주쳐 돌덩이가 돼 목숨을 잃었습니다. 저주를 받은 메두사는 처음에는 미치광이처럼 헤매고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헤코지를 했지만, 결국 정신을 차리고 사람들을 피해 고립된 삶을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런 메두사를 없애야 한다고 외쳤고 마침내 페르세우스가 그녀를 처치하기 위해 나선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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