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 신화19 - 결국 신탁은 이루어졌다 [아크리시오스]

메두사와 폴리덱테스를 물리친 페르세우스는 자신의 외할아버지가 어떻게 살고 있고, 영웅이 된 자신을 보면 어떨지 궁금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본 다나에는 신탁 때문에 자신들을 버렸지만 마음 속으로는 자신들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페르세우스는 외할아버지 아크리시오스를 만나기 위해 서신을 보내고 어머니와 안드로메드를 데리고 아르고스로 출발합니다.

하지만 아크리시오스는 페르세우스가 자신을 만나러 온다는 서신을 받고 어릴적 바다에 엄마와 버린 것에 대한 복수를 하러 오는 것이라고 착각했고, 결국 신탁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생각해 두려워 왕의 자리도 버리고 몰래 궁전을 빠져나와 도망쳐 버립니다.

아르고스에 도착한 페르세우스는 외할아버지가 사라져버렸다는 소식을 들었으며 선왕의 외손자 자격으로 아르고스의 왕이 됩니다. 이후 라리사 지방에서 테우타미데스 왕이 죽은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연 장례식 경기에 우연히 출전해 원반 던지기 종목에 참여하게 됐는데, 페르세우스가 원반을 던지자 갑자기 바람이 불어 날아가는 방향이 바뀌면서 관중석에 있는 한 노인이 맞아 즉사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즉사한 노인이 바로 외할아버지였던 아크리시오스였습니다.

신탁을 피하기 위해 도망친 아크리시오스는 결국 신탁에 의해 외손자 손에 죽고 말았고, 사람들은 고의로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페르세우스를 옹호하고 응원도 보냈지만 결국 그는 큰 죄책감에 빠졌습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외할아버지를 죽이고 외할아버지의 땅을 다스릴 자격과 명분이 없다며 스스로 아르고스의 왕에서 물러난 페르세우스는 아내인 안드로메다와 함께 아르고스를 떠나 가까운 곳에 스스로 나라를 세웠는데 그곳이 바로 미케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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